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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와 작품

엘가, 영국의 자랑, 무한의 사랑 - 수수께끼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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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의 대표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엘가라고 하면 '사랑의 인사'를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그 작품 외에도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미스터리한 곡이 있으니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생애

 

이름 : 에드워드 윌리엄 엘가 (Edward William Elgar)
출생 : 1857년 6월 2일
사망 : 1934년 2월 23일 (76세)
국적 : 영국
사조 : 낭만주의, 국민악파


18세기 부터 약 200년 간 유명한 영국 출신 음악가가 없어 당시 영국인들도 당황스러워 할 정도였다.
주변국에서는 바흐가 바로크 시대를 열었고, 곧 이어 모차르트, 베토벤이 고전시대를 이끌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엘가가 태어난 시기는 낭만주의 시대가 열리고도 쇼팽과 리스트가 죽은 지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

엘가는 다른 천재 음악가들처럼 어릴때부터 음악을 배우고 영재원에 입학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교회 오르간 연주자이면서 피아노 조율사였고, 그 영향으로 음악을 독학하였다.
성인이 된 엘가는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작곡을 하기는 하였으나, 엘가는 40살이 넘게까지 그리 유명한 작곡가는 아니었다.
그런 그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곡이 있다.
1899년 발표한 수수께끼 변주곡이다.

 

 

 

 수수께끼 변주곡

 

1899년, 엘가는 피아노 앞에서 즉흥적으로 한 줄기의 선율을 만들었다.
그의 아내는 그 선율을 마음에 들어 했고, 곧 엘가는 자신의 아내와 주변인들을 떠올리며 그 선율을 여러 가지로 변주했다.
엘가는 이 여러 변주들을 확장하고 관현악으로 편성해 하나의 변주곡으로 만들었다.
이 곡이 바로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 부제 '수수께끼'이며 오늘날에는 쉽게 수수께끼 변주곡이라 불린다.

 


 

엘가는 이 작품의 변주곡 마다 두가지의 수수께끼를 숨겨놓았다.

 

첫번째, 각 변주마다 이니셜 혹은 별명을 붙여놓았는데, 이게 과연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 수수께끼는 엘가가 힌트를 많이 남겨두기도 하고 여러 연구도 진행이 되어 현재는 대부분 풀린상태이다.

 

두번째, 엘가는 "이 곡의 주제가 지닌 '어두운 이미지'는 미지의 것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일련의 작은 부분들 너머로 또 다른 '더 큰 주제'가 위치하지만, 그것은 연주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더 큰 주제’는 잘 알려진 선율의 변주라고 하는데, 그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영국의 국가인 [신이여 여왕을 보우하소서]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등이 후보로 추정되는 정도이다. 일부 학자는 이 작품의 초연 무대에서 함께 연주된 모차르트의 [프라하 교향곡]이 그 주인공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은 [통치하라, 브리타니아여](Rule Britannia) 가운데 ‘never,  never,  never’  대목이라는 주장이다. (클래식 명곡 명연주, 황진규)

 

아래는 주제선율과 14가지 변주에 대한 수수께끼와 그에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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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안단테
대조적인 두 가지 악구로 이루어져 있다. 첫머리에서 1바이올린이 애조를 띤 첫 번째 악구를 연주하고 목관이 두 번째 악구를 연주한 뒤 첫 번째 악구가 처음과 다소 다른 편성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후 두 악구는 이어지는 일련의 변주에서 더 확장되고 발전해간다.

1변주 - 같은 빠르기로 - “C. A. E”
이니셜은 엘가의 아내인 캐럴라인 앨리스 엘가를 가리킨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변주에는 작곡가가 집에 들어설 때마다 휘파람으로 불곤 했던 선율의 단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엘가 자신은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변주는 주제 자체가 연장된 것으로, 나는 이 덧붙은 대목을 낭만적이고도 섬세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C.A.E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변주가 낭만적이고 섬세한 영감 그 자체였던 삶을 산 인물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주제가 고통스러운 동경과 열망을 담아 만개하는 이 변주는 전곡 가운데서도 손꼽을 만큼 애절하고 아름답다.

2변주 – 알레그로 - “H.D.S.-P”
엘가의 말이다. “휴 데이비드 스튜어트 파월은 유명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자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였다. 그는 
B.G.N (첼리스트로 12변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및 작곡가(바이올린 담당)와 더불어 오랬동안 실내악을 연주했다. 연주 전에 건반을 온음계로 죽 훑는 그의 버릇은 이 변주의 16분음표 악구에서 익살스럽게 희화화된 형태로 묘사된다. 일견 토카타를 연상시키지만 H.D.S.-P 가 좋아할 수준을 넘어 반음계적이다.” 신비로운 대위법적 짜임새를 지닌 연습곡 풍의 변주이다.

3변주 - 알레그레토 - “R.B.T”
밝고 경쾌한 스케르초 풍인 이 변주는 리처드 백스터 타운센드라는 작가 겸 아마추어 배우가 극장에서 노인으로 분장했을 때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그는 목소리의 높낮이를 저음에서 ‘소프라노’ 음색의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이 변주에서 잘 그려져 있다.

4변주 - 알레그로 디 몰토 - “W.M.B”
시골의 대지주였던 윌리엄 미스 베이커는 엘가의 표현에 따르면 ‘스스로를 다소 정력적으로 표현했던 인물’이었다. 전곡 가운데 가장 짧은 이 변주는 그가 손님들에게 하루의 계획을 이야기한 뒤 방을 떠나려는 참에 벨이 울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5변주 - 모데라토 - “R.P.A”
시인 매튜 아놀드의 아들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리처드 펜로즈 아놀드를 가리킨다.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이 변주는 쉼 없이 다음 변주로 이어진다.

6변주 – 안단티노 - “Ysobel”
엘가의 비올라 제자였던 이사벨 피튼을 묘사한 변주이다. 첫머리를 여는, 각각 다른 현으로 세 개의 음을 연주하는 비올라 파트는 피튼이 현을 가로질러 긋는 운궁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이 변주의 선율은 비올라 독주로 연주된다.

7변주 – 프레스토 - “Troyte”
건축가 아서 트로이트 그리피스는 피아노에 매우 열심이었지만 연주에는 서툴렀다고 한다. 이 변주는 그의 열정적이고도 미숙한 연주를 호의적으로 풍자하고 있으며, 그와 엘가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폭풍우를 만났던 체험도 반영하고 있다. 두 사람이 뛰어가 폭풍우를 피한 곳은 바로 다음 변주에 등장하는 노버리의 집이었다.

8변주 – 알레그레토 - “W.N”
엘가의 말에 따르면 위니프레드 노버리(우스터 필하모니 협회의 비서였다)는 대단히 태평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이 변주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그녀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이 변주의 주제는 매우 고상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엘가가 무척 좋아했던 노버리의 집과도 관련이 있다. 변주의 말미에는 바이올린 파트의 음 하나만이 남아 길게 지속되면서 다음 변주로 곧장 이어진다.

9변주 – 아다지오 - “Nimrod”
전곡 가운데 마지막 변주와 더불어 가장 길고 가장 유명한 악장으로, 전곡 가운데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 단독으로도 종종 연주된다. ‘님로드’란 성경 구약에 나오는 인물(대개 ‘니므롯’으로 표기된다)로, 서양에서는 사냥꾼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러나 이 변주의 주인공인 오거스터스 J. 제거는 사냥꾼이 아니었다. 엘가는 독일계인 그의 성 Jeager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뜻하는 Jäger를 영어식으로 풀어 쓴 것이라는 데 착안해 이런 장난을 부린 것이다. 제거는 앞서 밝혔듯 출판사 노벨로의 음악담당 편집자이자 엘가의 절친한 친구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가에게 유용한 충고를 많이 해주었다. 그의 지적 가운데는 신랄한 것도 적지 않았지만 엘가는 항상 그의 충고를 깊이 경청했다.
1904년에 엘가는 도라 페니(바로 다음 변주인 ‘도라벨라’의 주인공)에게 이 변주는 인물 묘사라기보다는 ‘일어났던 일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깊은 무기력에 빠져 작곡을 포기하려 할 때 제거가 찾아와 숱한 역경 속에서도 위대한 음악을 창조해냈던 베토벤을 거론하면서 음악을 계속 쓰라고 격려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제거는 “그리고 당신이 해야 하는 일도 바로 그거요.”라고 단언한 뒤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중 2악장의 주제를 노래로 불렀다. 엘가는 도라에게 이 변주의 첫머리가 그 주제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들리지 않나요? 단지 힌트일 뿐, 인용은 아니지만.” 이상의 설명에 따르면, 이 변주는 오랫동안 지속된 헌신적인 우정에 대한 작곡가의 작은 보답인 셈이다. 그러나 이런 에피소드를 모른 채 듣는다 해도, 이 긴 변주 내내 물결치는 숭고한 악상을 듣고 감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0변주(간주곡 : 알레그레토) - “Dorabella”
도라 페니는 윌리엄 미스 베이커(4변주 참조) 누이의 의붓딸이자 리처드 백스터 타운센드(3변주 참조)의 처제였고, 훗날 스튜어트 파월(2변주 참조)과 결혼했다. 그녀는 훗날 [에드워드 엘가 : 어느 변주곡의 추억]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엘가는 그녀의 이름을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여주인공과 관련지어 이 변주의 이름을 붙였다. 그녀에게는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는 목관에 의해 묘사되고 있다.

11변주(알레그로 디 몰토) - “G.R.S”
히어포드 대성당의 정력적인 오르간 주자였던 조지 로버트슨 싱클레어를 가리킨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변주는 싱클레어와 엘가가 와이(Wye) 강변을 산책할 때 싱클레어가 기르던 개(‘댄’이라고 불렸다)가 강으로 뛰어들었을 때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댄은 두 사람이 지켜보면서 따라가는 가운데 즐거운 모습으로 강을 유유히 헤엄쳐 내려갔다. 이 때 싱클레어가 엘가에게 말했다. “이걸 음악으로 써보지 그러나.” 엘가는 그렇게 했고, 그 결과가 이 변주이다.

12변주 - 안단테 - “B.G.N”
배실 G. 네빈슨이라는 인물로, 아마추어 첼리스트이다. 그의 이름은 이미 2변주에서 언급된 바 있다. 그는 먼 훗날 엘가가 [첼로 협주곡]을 쓰는 데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를 기리는 이 온화한 분위기의 변주는 당연하게도 첼로 선율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13변주 - 로만차 : 모데라토 - “***”
‘로만차’(‘로망스’라고도 한다)란 원래 서정적·감상적 가곡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훗날 이러한 성격을 지니는 기악곡도 포괄하는 용어가 되었다. 이 변주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하나는 왜 작곡가가 그 대상을 표기하지 않은 것인가이며 다른 하나는 그 대상이 누구냐는 것이다. 첫 번째 의문에 대해 엘가는 훗날 이 변주는 자신이 작곡할 당시 항해여행 중이었던 여성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녀는 대체 누구였을까?

14변주 - 피날레 : 알레그로 프레스토 - “E.D.U”
이 마지막 변주는 바로 엘가 자신을 가리킨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종종 ‘에두’(에드워드의 독일식 표기 "Eduard"에서 따왔다)라는 애칭으로 불렀는데, 이것을 이니셜처럼 표기한 것이다. 여기서는 엘가 자신이 훗날 ‘내 삶과 예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두 사람’이라고 언급한 캐롤라인 엘가와 오거스터스 제거, 즉 ‘C.A.E’와 ‘님로드’의 주제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 마지막 변주는 원래 지금 형태보다 100마디 더 짧았다. 일차 곡이 완성된 지 한 달 뒤, 제거는 엘가에게 이 변주를 좀 더 길게 고치라고 권고했다. 엘가는 친구의 충고에 따르면서 오르간 파트도 추가했다. 전곡 가운데서도 내용 면에서 가장 풍부한 이 변주는 처음에는 나직하게 시작했다가 화려하고 요란하게 부풀어 오르며, 이어 원래 주제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전개되는 신비로운 중간부를 거쳐 화려하고 찬란하게 끝맺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클래식 명곡 명연주, 황진규)

 

아래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전 곡을 다룬 영상이다. (St. Petersburg Orchestra, Yuri Temirkanov)

 

 

 사랑의 인사

 

엘가는 그의 아내인 캐롤라인 앨리스 엘가와의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엘가가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가난하게 살던 시절, 귀족이었던 육군 중장의 딸인 앨리스가 제자로 들어왔다.
앨리스는 엘가가 가진 재능과 자질을 알아보았고, 그를 응원하였다. 이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당시 시대상을 보면 평민과 귀족의 만남은 결코 쉽지 않았다. 때문에 앨리스의 가족들도 엘가와의 관계를 반대했지만,
이 둘은 가족들 몰래 자기들끼리 약혼을 한다.
이때 엘가가 앨리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짓고 헌정한 곡이 사랑의 인사이다.
앨리스는 이 곡을 받고 '바람부는 새벽'이라는 시를 지어 화답한다.

아래는 정경화의 시그니처인 사랑의 인사를 연주하는 영상이다.

눈을 감고 표현하는 모습이 멋지다. 당시 엘가가 앨리스에게 가졌던 사랑과 감사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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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향곡 1번 Symphony No. 1, Op. 55

1908년 엘가의 교향곡 제1번 초연은 영국 음악 역사상 기릴 만 한 사건이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위대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널리 호평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거의 100번가량 연주되었다.

이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2악장과 3악장을 연결하여 연주하기때문에 들을때 3악장처럼 들리기도 한다.
엘가는 이 곡에서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1악장에서 아름답고 어딘가 아련한 느낌을 가진 주제멜로디가 등장한다.
그런데 2, 3악장에서는 이 멜로디가 고통받으며 폭풍같은 시간을 맞는다.
4악장에서는 1악장의 멜로디를 더 웅장하고 힘있게 표현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그 주제 멜로디를 엘가는 거대한 희망이라고 표현한다.
 
2016년 4월 29일 예술의 전당에 이 곡을 들으러 갔었다.
첫 곡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였고, 바이올리니스트가 아주 유명한 연주자였다.
베토벤의 곡이 끝나고 인터미션이 되자 내 주변에 앉은, 아니 연주회장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용히 엘가의 곡이 시작되었다.
그때 가슴에 무언가 차올랐다.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고 그냥 그 순간에 집중하고 싶었다.
4악장에 갔을때 1악장의 주제 멜로디가 다시 희망차게 나올때 엘가가 나에게 말을 건넸다.
작은 희망은 고난을 통해 큰 환희가 될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당시 대학생이었고,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었다. 엘가에 대해서는 사랑의 인사 정도만 알고있었다. 
교양 과제때문에 갔던 연주회에서 나는 부끄럽게도 울고 말았다ㅋㅋ
엘가의 곡이 엄청난 위로가 되었고, 여운으로 연주회장에서 가장 늦게 나왔다.
언젠가 힘이 들때 찾게되는 곡이다.

 
 

 마치며

엘가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의 곡을 들으면 언젠가는 사랑을, 언젠가는 희망을, 언젠가는 우정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국의 신사이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게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엘가를 모두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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